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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 종류와 차이점 비교 (레이스, 시폰, 조젯, 오간지, 메쉬)

textile-info-@07@08 2023. 9. 30.

여성들의 과감하고 아름다운 패션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들 중에 속이 비치는 소재들을 일반적으로 '시스루' 소재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스루 소재에는 각종 레이스 원단들을 비롯하여 시폰, 조제트, 오간지, 메쉬 등 소재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이번글에서는 시스루 소재의 종류들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비치는 소재에 사용되는 용어 중에 가장 자주 사용되는 '시스루', '스카시' 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루소재 종류와 차이점, 레이스, 시폰, 조젯, 오간지, 메쉬

 

◈ '시스루'와 '스카시' 란 무슨 뜻인가?

 

1. '시스루'의 뜻

 

'시스루'란 패션 용어로, 영어 'See-through'를 우리말로 표현한 말입니다.

영어 표현대로 '시(see) + 스루(through)'의 합성어로, see '보다'와 through '~을 통하여'란 뜻이 합쳐진 뜻입니다.

따라서 속이 다 비쳐보이거나 비쳐 보이도록 만든 것을 '시스루'라고 말하고, 속이 비치도록 만든 소재와 원단을 '시스루 소재', '시스루 원단'이라고 합니다.

 

2. '스카시'의 뜻

 

'스카시'라는 용어는 주로 니트편직에서 '스카시 편직'이란 표현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니트를 편직할 때 원단에 구멍을 내어 무늬를 표현하는 니트 방식을 '스카시 편직'이라고 하고, 그때의 구멍으로 표현된 무늬를 '스카시 무늬'라고 부릅니다.

원래 '스카시'라는 표현은 일본어 '스카시아미(透かし編み, 스카시편직)'를 줄여서 그냥 '스카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실을 사용하여 다양한 구멍과 패턴으로 여러 가지 디자인을 만들어냅니다.

 

다음으로 시스루 소재, 즉 비치는 소재의 종류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비치는 소재들 (시스루 소재)

 

1. 레이스 (Lace)

 

레이스 편직이란 영어로 'Lace Knitting'이라고 하는데, 얇은 실을 이용하여 미세한 구멍이나 레이스 모양의 패턴을 만드는 니팅 방식을 말하며, 그렇게 짜여진 원단을 레이스 원단이라고 합니다. 보통 섬세한 무늬나 패턴으로 짜여진 비침이 있는 원단을 말합니다.

레이스 원단은 실을 조밀하게 하거나 성걸게 짜면서 무늬에 변화를 준 원단입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실이 가늘고 공간이 뚫려 있어 '시스루'라고 비치는 소재 중의 하나로 취급합니다. 이것은 주로 여성의류나 액세서리에 사용되는데, 드레스, 블라우스, 커튼, 식탁보 등 다양한 아이템에 사용됩니다.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며 면,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실크, 나일론 등이 사용됩니다.

 

 

2. 시폰 (Chiffon, 쉬폰, 치폰)

 

시폰은 아주 가는 실을 사용하여 경사와 위사로 제직한 평직물입니다. 아주 얇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시폰은 얇고, 대단히 부드러우며 속이 원히 비쳐 보이는 시스루 소재의 일종입니다.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면, 실크 등 천연섬유를 사용하여 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속이 비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봄, 여름용 패션에 주로 사용됩니다. 화려한 꽃무늬, 기하학무늬 등을 프린트한 시폰 원단은 원피스, 스커트 등의 아이템에 많이 사용됩니다.

 

3. 오간지 (Organza, 오간자, 오간디)

 

오간지는 얇고 투명한 직물원단인데, 시폰보다 탄력감이 있고 단단하며 약간 힘이 있는 샤리한 감촉으로 완성한 평직물입니다. 얇고 투명하며, 또한 가볍고 광택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원래는 면을 사용한 오간지가 주류였지만, 현재는 폴리에스터, 레이온, 나일론, 실크 등 다양한 소재의 원단이 있습니다. 

오간지는 50수 이상의 가는 실을 사용하여 짠 평직물에 '황산 마감'이라고 하는 가공을 한 원단입니다. 이 '황산 마감' 가공은 독특한 비침 효과와, 얇지만 탄력 있는 원단으로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오간지 원단은 여성 한복의 안감으로 주로 사용이 되었으며, 결혼식 드레스, 파티 웨어, 장식 등에도 인기가 있는 소재입니다.

 

 

4. 조젯 (Georgette, 조제트)

 

조젯은 표면이 약간 오돌토돌한 요철 느낌이 있는 원단으로 원래의 정식 명칭은 '조젯 크레이프', '크레이프 조젯'인데, 일반적으로 '조젯'이라고 부릅니다. 시폰이나 오간지보다는 비침 현상이 적지만 조젯 역시 얇고 가벼우며, 약간 투명한 느낌으로 여름용 소재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입니다.

조젯 원단은 양면 크레이프형태로 경사와 위사 모두 강연사를 사용하여 짠 원단으로, 고열을 가해 수축시켜 크레이프 현상(요철감)을 낸 원단입니다.

 

※ 시폰, 오간지, 조젯의 차이점 비교

 

  • 시폰 : 시폰은 아주 가는 경사와 위사를 사용한 평직으로, 원단이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으며, 가공 시 수축가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면이 매끈하고 아주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 오간지 : 오간지 역시 아주 가는 실을 사용하여, 원단이 얇고 속이 비치는 느낌은 시폰과 비슷하지만, 오간지는 특수 가공에 의해 원단에 탄력과 까실한 느낌을 준 것이 시폰과의 차이점입니다.

  • 조젯 : 시폰과 오간지 원단은 모두 얇고 속이 투명하게 비치고, 표면은 매끄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조젯 원단도 얇고 비침 현상이 있지만 시폰과 오간지에 비하면 약간 불투명하여 비침이 적고, 원단의 표면이 약간 오돌토돌한 느낌으로 크레이프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메쉬 (Mesh)

 

우리가 보통 '망사원단'이라고 부르는 그물형태로 짠 원단을 메쉬원단이라고 합니다.

메쉬원단은 트리코트 편직기나 랏셀편직기로 육각형 또는 마름모 등의 다각형의 작은 구멍을 내어 느슨하게 그물망처럼 짜인 원단입니다. 원단에 송송 뚫려있는 구멍들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시원한 느낌과 가벼운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가 중심인데, 나일론제품이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신축성이 좋고 우수한 통기성, 시원함, 속건성 등으로 여름용 스포츠웨어와 쟈켓의 안감, 메쉬 모자 등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메쉬원단을 '파워넷 원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속이 비치는 '시스루' 원단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시스루 원단들은 주로 가디건이나, 셔츠, 원피스, 스커트 등 여성의류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스루 소재는 비치는 특징을 살려서 무지 시스루 원단 속에 꽃무늬 등의 예쁜 프린트 제품을 받쳐 입는 등의 다양한 패션 연출이 가능한 것이 시스루 소재의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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