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와 레이스 원단의 종류와 특징

패션 의류에 사용되는 레이스는 원단만이 아니라 모티브 형태로 부분적인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류의 액세서리, 잡화의 장식 등에도 사용됩니다. 오늘은 이 레이스의 여러가지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스, 레이스 원단이란?

 

레이스 원단이란 실을 꼬거나 조합하여 그물모양의 비치는 무늬로 만들어진 원단을 말합니다.

레이스 편직기, 랏셀편직기, 자카드 편직기 등으로 무늬를 직접 짜거나, 매쉬 원단과 같이 비치는 원단 위에 자수로 무늬를 내어 원단을 비치게 만든 원단을 레이스 원단이라고 합니다. 

실의 굵기, 밀집도 등으로 그물 모양의 비침과 볼륨감 있는 무늬가 어우러진 원단입니다. 

원단 형태로 된 것이 '레이스 원단'이고, 모티브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그냥 '레이스'라고 합니다.

 

 

레이스의 종류

 

1. 츄루레이스 (망사레이스)

 

 

츄루레이스란 따뜻한 물에 녹는 솔브론(Solvron) 원단에 망사 원단을 맞추어 자수를 한 후, 솔브론 원단만을 녹여 망사와 자수 실을 남긴 것입니다.  보통 망사레이스라고도 합니다.

츄루레이스는 자수 실의 굵기와 무늬의 변화에 따라 입체감 있는 무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망사의 비침때문에 화려한 인상을 주는 원단으로 드레스나 베일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2. 면레이스

 

 

면 레이스는 면 원단에 직접 수를 놓아서 컷팅 마감하여 만든 레이스입니다. 자수실의 실의 굵기와 무늬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무늬의 표현이 가능합니다.

면 레이스는 다른 레이스에 비해 흡수성, 염색성, 내열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3. 케미컬레이스

 

 

케미컬 레이스도 물에 녹는 솔브론(Solvron) 원단에 자수를 한 후, 원단을 녹여 자수 부분만 남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예전에는 화학처리로 원단을 녹였기 때문에 케미컬 레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케미컬 레이스와 츄루레이스는 둘 다 같은 솔브론 원단을 사용하지만, 츄루레이스는 망사원단을 붙여, 망사원단 위에 자수를 하여 망사원단과 자수를 남기는 것이지만, 케미컬 레이스는 망사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솔브론 원단에 바로 자수를 하여 자수만 남긴 것이 다릅니다.

 

케미컬 레이스는 가는 실에 의한 섬세한 레이스, 굵은 실을 사용한 입체감 있는 레이스까지 다양한 레이스가 있는데, 자수 부분만 남아있기 때문에 드레스 등에 부분 장식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4. 리버레이스 (Leavers Lace)

 

 

리버레이스는 실을 꼬아서 만드는 레이스입니다.

영국의 존 리버가 개발한 리버 뜨개질 기계로 짜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리버레이스는 사용할 수 잇는 실의 개수가 2만 개로 많아, 복잡한 조직을 만들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리버레이스는 가는 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섬세한 감촉으로, 리버레이스를 본 떤 랏셀레이스보다 고급스러우며, 레이스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웨딩드레스나 고급란제리 등에 사용됩니다.

 

5. 랏셀레이스

 

 

랏셀 레이스는 경편기의 일종인 랏셀 레이스기에 의해 생산된 레이스로 다른 레이스에 비해 얇고 평평한 느낌의 레이스입니다.

랏셀레이스는 레이스의 원형이라 불리는 리버레이스와 비슷한데, 리버레이스는 실을 많이 사용하여 복잡하고, 생산시간이 많이 걸려 비쌉니다. 반면에 랏셀레이스는 리버레이스의 절반의 실로 고속으로 짤 수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리버레이스보다 저렴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리버레이스 대신에 나온 것이 랏셀레이스입니다.

 

※ 리버레이스와 랏셀레이스 차이

 

• 리버레이스는 굵은 실과 가는 실을 복잡하게 꼬아가며 만드는 반면에 랏셀레이스는 고속으로 짜면서 무늬를 짜기 때문에 리버레이스 가격의 3분의 1 정도로 저렴합니다. 
• 리버레이스는 실의 조밀함이 여러 단으로 보이고 모양도 풍부하며, 바닥의 비치는 부분의 망사 구멍도 크고 작은 것이 다양한 반면, 랏셀레이스는 비교적 단순하고 가지런한 편입니다.
• 리버레이스가 랏셀레이스에 비해 섬세함, 우아함, 고급스러움이 뛰어납니다.

 

 

6. 자수레이스 (Embroid  Lace)

 

 

자수레이스는 원단에 자수레이스기로 비침 무늬 자수를 한 레이스 원단입니다.

자수레이스에는 망사레이스, 면레이스처럼  원단이 그대로 남은 것과 원단이 완전히 녹아 자수실만 남은 케미컬레이스가 있습니다.

바닥이 직물 원단이므로 다른 레이스보다 내구성이 좋아 옷감이나 식탁보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7. 토션레이스

 

 

토션레이스는 옛날 수예 레이스가 기계화된 레이스로, 토션 기계로 편직한 레이스입니다.

리버레이스와 같은 식으로 짜는데, 여러가닥의 실을 회전하면서 기계적으로 만들어지는 레이스입니다.

마치 손으로 직접 짠 듯한 손뜨개 느낌이 나고, 일반면 레이스에 비해 자수가 볼륨감과 입체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면사를 사용합니다.

소롯트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잇지만,  다른 레이스에 비해 세탁으로 인한 길이와 폭의 수축이 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 레이스의 종류들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이박에도 하나의 모티브 형태로 만든 아프리케 레이스, 모티브 레이스, 스판사를 넣어 신축성 있게 만든 스트레치 레이스와 옷깃(칼라, 에리)으로 사용하는 칼라자수 등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