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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섬유 염색관련 용어 'BT'와 'SO', 'B/T와 'S/O'

textile-info-@07@08 2023. 7. 21.

BTSO는 둘 다 패션 섬유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BT는 원사 (실)나 원단(천)의 염색 과정에서, SO는 원단(천)의 프린트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패션 섬유에서 색상과 프린트 무늬를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아주 예민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작업 후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미리 BT나 SO작업을 통해 확인 후 메인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두 가지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며, 언제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BT가 무엇인가?
2. BT 작업 사용 예와 필요성
3. BT 작업 진행 순서
4. S/O란 무엇인가?
5. S/O 작업 진행 순서

 

1. BT가 무엇인가?

 

BT란 원사 염색이나 원단을 염색하는 경우 메인 작업용 원사나 원단의 본작업을 들어가기 전에 미리 견본 시료를 염색 테스트 하는 작업을 BT라고 합니다. BT의 원래 단어는 'Beaker Test'를 줄인 말입니다. 메인 원사나 원단을 염색하기 전에 미리 실험실에서, 비이커로 시료에 염료의 양과 혼합 비율을 조절해 가며 색상을 테스트하면서 데이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렇게 BT를 만드는 작업을 'BT작업'이라고 합니다.

 

원단 BT

 

 

2. BT 작업 사용 예와 필요성

 

BT작업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원사나 원단의 염색에서 미리 색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로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원사와 원단 이외에도 의류의 각종 부자재를 염색할 때도 나중에 색상 차이로 인한 문제를 줄이려면 BT작업을 진행해서 미리 색상을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메인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추, 레이스, 각종 털, 가죽 등 모든 의류용 원 부자재에는 Bt작업이 필요할 수가 있습니다.

 

3. BT 진행 순서 

 

1) BT 의뢰

 

BT 진행의 맨 처음단계는 염색 의뢰자가 희망 색상을 염색 공장에 전달하며 BT를 의뢰하는 일입니다. 본작업에서 진행하고 싶은 희망 색상 견본을 직접 전달합니다. 보통 다른 옷이나 원단에서 자른 조각이나 원사의 색상 견본을 전달하는데, 때로는 색상이  있는 종이로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인 경우는 광택과 질감의 차이로 인해 정확한 색상 표현이 힘들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색상 몇 가지를 테스트해서 결정하기 위해 한 색상의 작업을 위해 2~3가지 비슷한 색상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BT 작업

 

염색 공장에서는 의뢰받은 희망 색상에 맞추어 BT작업을 진행합니다. 보통 BT색상은 한 가지 지시 색상에 대해 3가지 톤정도로 BT색을 냅니다. A. 원래 색상보다 약간 연한 톤, B. 원래 지시 색, C. 원래 보다 조금 진한 톤의 3가지로 작업하여 의뢰자에게 전달을 합니다.


3) BT 컨펌 (확인)

 

BT가 나오면 의뢰자는 색상을 확인합니다. A, B, C 중에서 작업 색상을 결정하여 염색공장에 통보하여 메인 작업을 진행시킵니다. 색상은 결정했지만, 추가 코멘트를 달아서 지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A를 20% 농도 다운해서', 'B에서 차가운 느낌을 빼고' 작업 하라는 식으로 지시를 내리기도 합니다. 

 

원단 BT 확인 (재 BT)

 

4) 재 BT 의뢰 및 재 BT 작업

 

위에서 BT 색상을 확인했지만, 원래 지시한 색상과 차이가 많이 난다든지, 아니면 색상은 지시 색상대로 제대로 나왔지만,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색상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에는 재 BT작업을 의뢰합니다.  색상을 변경할 때는 새로운 색상을 다시 전달하겠죠.

 

5) 재 BT컨펌 (확인)

 

이렇게 재BT가 다시 나오면 위에서와 같은 동일한 확인 절차를 거쳐서 본작업을 투입시키게 됩니다.

 

 

 

4. S/O란 무엇인가?

 

BT작업이 원사나 원단의 색상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면, S/O작업은 프린트 원단의 무늬와 퀄리티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패션의류용 프린트 원단 역시 본생산 프린트 작업을 진행하기 전 디자인 시점부터 견본 작업을 통해 미리 무늬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견본 작업이 'S/O 작업'이며, 견본으로 표현한 확인용 스와찌를 'S/O'라고 합니다. 즉, 원단에 프린트를 입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샘플 스와찌를 'S/O'라고 부릅니다.

S/O는 프린트 작업 뿐만 아니라 무지 원단이나, 가죽 등의 원단 확인을 위한 스외찌도 일반적으로 S/O라고 부릅니다.

 

원단 프린트 S/O

 

5. S/O 작업 진행 순서

 

S/O 작업 진행 순서는 BT작업 순서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BT작업 순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BT작업과 S/O작업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실제 작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지시 색상과 지시 무늬를 맞추는 일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실 것입니다. BT와 S/O단계에서 색상을 맞추는 것도 힘들지만, BT와 S/O단계에서 색상과 무늬가 잘 맞추어 컨펌이 되었더라도 실제 작업에서는 컨펌한 색상과 미묘하게 다르게 나오니까요. 또 색상뿐만 아니라 그 밖의 문제들도 복합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들이 패션 섬유 관련 일의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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