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루 원단 특징, 다이마루와 스웨터 뭐가 다른가?
" 다이마루가 무엇인가?" " 다이마루도 니트다"
" 다이마루 원단이 어떤 원단인가? "
다이마루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이마루가 옷인지, 원단인지, 아이템이름인지 정확히 구분이 쉽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이마루가 무엇인지, 그리고 다이마루 원단의 특징, 다이마루제품과 스웨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다이마루가 무엇인가?
1) '다이마루'는 일본어이지만,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2) '다이마루'의 정확한 표현은 '환편 (丸編)' 이다
2. 다이마루 원단이란?
3. 다이마루 원단의 특징
4. 다이마루와 스웨터의 차이
1. 다이마루가 무엇인가?
" 다이마루도 니트입니다 "
다이마루 원단은 크게 니트 원단에 포함되는 니트 원단의 한 종류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다이마루' 라는 말은 참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일본어이면서도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니까요.
1) '다이마루'는 일본어이지만,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다이마루 (台丸)'란 말은 일본어입니다.
일본어로 '다이(台)'는 '크고 넓다'란 의미이고, '마루(丸)'는 '둥글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다이마루 편직기가 둥글고 큰 원통형으로 생겨서 다이마루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일본 사람들은 이 다이마루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마루아미 (丸編み)'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마루(丸)'는 '둥글다'는 뜻이고, '아미(編み)'는 '편직'이란 뜻입니다.
또 일본 사람들은 다이마루를 ' 캇토소(カットソー) ' 라고도 합니다.
'재단 (cut)하고 봉제하다 (sewn)'란 의미의 'Cut & Sewn'이란 표현을 일본식으로 줄여서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 캇토소(カットソー) ' 도 일본어에서만 사용하는 말이지, 실제 영어권에서는 ' Circular Knit '라고 합니다.
2) '다이마루'의 정확한 표현은 '환편 (丸編)' 이다.
일본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다이마루라는 표현이 우리나라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식표현으로는 다이마루는 한자어 '환편 (丸編)'이라 하는 게 맞습니다.
다이마루 원단의 편직기계가 둥근 원통형으로 생겨서, 다이마루 원단을 '환편니트', 다이마루 편직기를 '환편기'라고 합니다.
2. 다이마루 원단이란?
일반적으로 '환편기'로 편직된 원단을 '다이마루 원단'이라 합니다. 다이마루 원단으로 만든 제품이 '다이마루 제품'이고요.의류 제품을 기준으로 일반 우븐 제품, 다이마루 제품, 스웨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븐 제품은 일반 직물(우븐)로 만든 제품을 말하고, 니트 제품에는 스웨터와 다이마루 제품이 포함이 되는데, 둘 다 편직물로 만든 제품입니다.가장 알기 쉬운 다이마루 원단을 예로 들면, 속옷인 런닝셔츠나 면 티셔츠같은 원단들이 대표적입니다.
다이마루원단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려면 우븐과 니트, 그리고 스웨터의 개념과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우븐과 니트를 쉽게 구분할 때 원단이 늘어나지 않으면 우븐, 잘 늘어나면 니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는 그 말이 맞는 듯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정확한 구분 방법이 아닙니다.
우븐과 니트의 차이와 구분에 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 글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3. 다이마루 원단의 특징
1) 부드러운 터치와 신축성
다이마루 원단의 대표적인 특징은 부드러운 느낌과 상하좌우로 잘 늘어나는 신축성입니다.
2) 섬세하고 다양한 아이템 제작 가능
다이마루 원단은 스웨터에 비해 가는 실을 사용하여 하이게이지의 얇고 섬세한 원단의 편직이 가능하고, 패턴을 사용하여 재단하여 봉재를 하기 때문에, 스웨터보다 훨씬 섬세하고 다양한 아이템 제작이 가능합니다.
3) 사행 현상이 심한 단점
그러나 다이마루 원단이나 제품은 세탁하면 옆으로 돌아가는 사행현상이 심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원단 조직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얇고 느슨한 조직의 원단일수록 두껍고 쫀쫀한 조직의 원단에 비해 심합니다.
다이마루 원단은 둥근 편직기로 통짜로 편직하여 편직과 염색이 끝난 상태가 원통이나 튜브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 원단의 가운데를 갈라서 일반 직물처럼 사용합니다. 따라서 편직기가 둥글게 돌면서 한 쪽 방향으로 편직을 하기 떄문에 원단 상태나 제품 완성 상태에서 틀어지는 사행 현상이 일반 직물원단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옷이 좌우 비스듬히 삐뚤어지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심하고 약한 차이이지만, 다이마루 원단의 경우는 이 현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면 티셔츠를 사입고 세탁을 한 번만 하고 나면 옷이 심하게 틀어지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4) 대량 생산 가능, 가격이 저렴하다
같은 니트 제품이지만 다이마루는 생산속도가 스웨터에 비해 월등히 빠릅니다. 따라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성이 좋아 가격도 스웨터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4. 다이마루와 스웨터의 차이
다이마루를 '환편(丸編)' 이라고 했는데, 스웨터는 '횡편(橫編)'이라고 합니다.
이 환편과 횡편은 편직 기계와 편직 방식에 의해 붙여진 표현입니다. 다이마루 편직기는 둥근 원통형인데 반해 스웨터 편직기는 수평으로 되어 좌우로 편직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이마루와 스웨터는 모두 편직물인 니트이지만, 다이마루와 스웨터의 가장 큰 차이는 '봉제 방법' 입니다.
스웨터는 옷(제품)의 앞판이나 등판, 소매의 각각의 조각(파츠)들을 옷의 원래 형태대로 짜서, 재단없이 그대로 붙여 봉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목둘레, 소매의 암홀라인까지도 맞추어 짤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스웨터의 큰 특징입니다.
다이마루 제품은 니트원단(다이마루 원단)을 길게 짜서 일반 직물 원단처럼 옷의 패턴대로 재단해서 봉제를 합니다.
스웨터로 짜지 않고 굳이 다이마루 원단으로 짜서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그것은 다이마루는 원하는대로 재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니트보다 옷의 형태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스웨터는 파츠 형태에 맞추어 편직을 하지만, 커브나 각도 등, 형태에 따라서는 제작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이마루는 재단을 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이마루는 니트원단으로 봉제 방법은 일반 직물(우븐)과 같은 방식으로 재단후 미싱 작업을 하는 반면, 스웨터는 니트 원단으로 봉제 방법은 스웨터의 방식으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웨터 방식이란, 재단을 거의 하지 않고, 봉제도 일반 미싱 작업이 아니라 스웨터의 봉제 방식인 '링킹작업'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링킹작업'은 일반 미싱작업과 달리 니트와 함께 잘 늘어나게 봉제하는 방식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다이마루가 무엇이며, 다이마루 원단의 특징과 다이마루와 니트 제품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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