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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이외의 울의 종류, 울제품의 세탁법과 관리법

textile-info-@07@08 2023. 10. 28.

일반적으로 울(Wool)을 이야기할 때 양의 털인 양모(羊毛)를 말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동물의 털도 전체적으로 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양모 이외의 다른 동물의 털인 울의 종류울 제품의 세탁법과 관리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양모이외의 넓은 의미의 울이라 할 수 있는 다른 동물의 털 중에서 패션 의류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울의 종류, 울제품 세탁법과 관리법

 

울(Wool)의 종류 (양모 이외의 다른 동물의 털)

 

1. 캐시미어 (Cashmere)

 

캐시미어
캐시미어 산양

 

일반적으로 가장 비싸고 가장 고급 소재로 알려져 있는 소재는 캐시미어입니다. 캐시미어는 비싼 가격만큼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매우 적은 희소성 때문에 보통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려질 정도입니다.

캐시미어는 인도북부와 파키스탄의 경계지역의 카슈미르 지방에서 유래되었는데, 캐시미어산양에서 채취한 고급 소재입니다.

캐시미어는 일반 양모보다 덜 곱슬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표면을 가지며, 따뜻함과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이 아주 우수합니다. 생산량이 적어서 어른 스웨터 1장을 만드는데 산양 3 마리의 털이 필요한 만큼 귀한 소재입니다.

 

 

 

2. 알파카 (Alpaca)

 

알파카
알파카

 

알파카는 남미의 낙타종으로 털을 얻기 위해 특별히 사육되고 있습니다. 알파카 울은 일반 울보다 부드럽고 가볍고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면서 가격은 더 저렴해서 고급의류에서 캐시미어 대용으로 혼방을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비싼 소재인 비쿠냐와도 비슷하고 직모처럼 보이며 주로 코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모헤어 (Mohair)

 

모헤어 (앙고라 염소)
앙고라 염소

 

모헤어는 터키지역의 앙고라 염소의 털에서 생산되는데, 앙고라라고 하면 보통 앙고라 토끼를 생각하는데, 이 모헤어는 앙고라 토끼와는 전혀 다른 앙고라 염소의 털로 만든 상위 등급의 울 소재로 광택이 은은하게 있고 주름에 강하며 촉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가 잘 타고 습기에 약하며 곱슬곱슬한 성질인 크림프성이 약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굵고 털이 길어서 주로 스웨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앙고라 (Angora)

 

앙고라 토끼
앙고라 토끼

 

앙고라는 토끼털로 만든 울인데,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알고라 실은 오히려 캐시미어보다 더 실이 가늘 정도여서 가볍고 부드럽지만 생산량이 많아서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앙고라 울은 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섬유와 혼방을 해서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울의 세탁법과 관리법

 

모직물을 취급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세탁법''보관방법'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울 의류를 기계세탁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인증된 울마크 의류의 취급 정보에 기계 세탁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면, 이는 수축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기계세탁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울 제품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 제품이므로, 울의 특성을 고려하여 세탁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세탁시 주의 사항

 

의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세탁할 수 있지만, 항상 취급 정보 또는 옷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겠지만, 드라이클리닝만 해야 하는 의류들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울은 물세탁에 적합하지 않은 소재입니다. 울은 물로 씻으면 팰트화되어 딱딱해지고 섬유 자체가 줄어들어 버립니다.

또한 유분이 손실되어 울 본래의 감촉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보플 현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품질표시와 취급주의 표기를 확인하셔서 비싸고 소중한 옷은 세탁소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 스웨터, 울 팬츠 또는 기타 울 의류의 라벨이나 취급 정보에 '드라이클리닝만 가능'이라고 쓰여 있다면, 해당 제품은 전문 드라이클리닝 업체에 맡겨 클리닝 시 의류의 품질이 손상되는 일을 예방해야 합니다.

 

2. 세탁방법

 

가정에서 세탁을 할 경우에는 우선, 울은 오염이 잘 묻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니트 스웨터 등은 한 시즌에 2~3회만 세탁을 해도 충분합니다.

기계세탁 가능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의류는 울 전용 세탁코스(일반적으로 40ºC에서 약회전)로 설정하고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에 울 세탁 옵션이 없는 경우에는 찬물 세탁 또는 약회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물의 온도'이므로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워도 좋지 않으므로 30~4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울 의류를 손세탁 또는 기계 세탁을 할 때, 세제는 소재에 손상이 적은 순한 중성 세제만 사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급적 울마크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마크는 세제 제품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알칼리성 세제 및 표백제를 사용하면 울섬유가 녹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빨래를 할 경우에는 세면기 등에 세제를 넣은 세척액을 만든 후, 세탁물이 잠길 정도로 해서 세탁물을 살살 눌러 빨아줍니다. 그때 강하게 문질러 버리면 보플이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세제를 깨끗하게 헹구어 냅니다. 이때도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건조방법

 

건조 방법은, 울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건조기 사용은 피하고, 수건으로 수분을 제거하거나 망에 넣어 30~40초 정도 가볍게 세탁기로 탈수합니다. 널 때는 옷 전체를 잘 펴주고, 평평한 바닥에서 말리면 모양이 틀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가 있습니다.

 

세탁기나 덤블 건조기에 울마크 어패럴 캐어가 있다면, 이는 사용하고 계신 기기가 엄격하고 독립적인 시험을 통과하였으며 울마크컴퍼니에 승인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4. 관리 및 보관방법

 

울은 동물섬유의 일종이기 대문에 주성분은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벌레 먹기 쉬우므로, 보관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먼지, 음식물 흘림 등의 오염이 묻은 상태로 방치하면 벌레 먹는 원인이 되므로 계절이 바뀌어 장시간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클리닝을 하고 깨끗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울은 흡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착용 후 옷걸이에 걸어 완전히 말린 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냄새와 잡균이 신경 쓰인다면 탈취 스프레이로 관리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양모이외의 넓은 의미의 울이라 할 수 있는 다른 동물의 털 중에서 대표적인 소재와 울 제품의 세탁과 관리 및 보관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울 소재는 겨울의 대표적인 소재로 인기가 높은 고급소재입니다. 올바른 관리와 세탁으로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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