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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품 불량 기준, 생산자, 검사원, 영업관리자, 소비자의 관점이 다르다

textile-info-@07@08 2023. 7. 6.

오늘은 의류 제품에서 많이 발생되는 불량의류 불량에 대한 생산자, 검사원, 영업 관리자, 소비자의 관점의 다른 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불량 요소

 

옷을 사 입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완성된 제품만을 접하게 되므로 옷에서 발생하는 제품불량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의류 제품의 경우 디자인에서 봉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산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온갖 불량들이 발생합니다.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불량이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옷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량 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략히 불량 항목의 이름만 나열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1) 봉제 문제

 

사이즈 불량, 봉제 실 끊어짐, 실 풀림, 미싱 기름오염, 바늘빵꾸(구멍), 좌우 소매길이 차이, 쭈글거림, 입을 때 머리가 잘 안 들어가는 불량, 에리 좌우 대칭 불량, 단추, 지퍼 등 부자재 부착 불량, 라벨, 행택이 잘못 달리거나 안 달리는 문제 등

 

2) 원단 문제

 

원단 오염, 점불량, 원단 빵꾸 등 흠집、매듭, 멍거지 불량, 보플,  원단 이색문제 ( 한장의 제품에 앞판과 등판, 몸판과 소매, 에리,깃 등의 색상이 서로 차이가 나는 문제), 셋트 제품의 경우 이색 문제 ( 상의와 하의 ), 염색 얼룩이나 부분적으로 얼룩처럼 보이거나 히끗히끗 염색이 제대로 안된 듯한 느낌의 불량, 물빠짐(살짝 비볐을 때, 라벨이염 등), 요꼬단 (가로줄 불량), 세로줄 불량 (편직 바늘줄 불량, 염색불량), 스트라이프 원단 물빠짐 등

 

 

3) 디자인 문제

 

사이즈 설정 잘못, 부정확한 치수, 일관되지 않은 사이즈로 인한 옷 착용감과 실루엣 문제, S.M.L 사이즈 편차 불량, 디자인과 소재의 불일치에 의한 제품 완성도 미흡 문제 등

 

4) 부자재 문제

 

단추 물빠짐, 단추 깨짐, 단추 색상 불량, 단추구멍 크기, 단추구멍 상태, 돗트단추 너무 열리는 문제, 지퍼 열고 닫힘 불량, 금속 부자재 녹슴 (예를 들면 단추, 비즈구멍의 실버도금 ), 금속 부자재 등 날카로움 등

 

5) 기타

 

프린트불량, 제품 안쪽 실밥, 먼지 처리 불량, 관리소홀에 의한 일광, 빛 변색 등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기록해도 이렇게 많지만, 이 밖에도 불량요소들은 수도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이 발생합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나 검품 과정을 거쳐오면서 불량들을 잘 걸러내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옷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생산자, 검사원, 생산의뢰자, 소비자가 중점적으로 불량이라 여기는 체크 포인트는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서로 다른 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2. 의류 불량에 대한 관점

 

1) 생산자 / 제조자

 

생산자는 일단 생산의뢰자의 지시에 따라 지시한 기준에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이즈, 색상을 지시대로 맞출 것과 기본적인 봉제 과정의 문제들, 실 끊어짐, 오염, 마무리 등에만 주로 신경을 쓰고, 이 기준에 벗어난 것만 불량이라 생각합니다.

 

가령 원부자재를 지급 받았다면, 원부자재상의 본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문제라 생각지 않기 때문에, 원부자재 때문에 문제가 될 정도의 불량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산자는 오로지 봉제에만 집중된 품질관리로 불량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2) 품질 검사원

 

품질 검사원도 어느 정도는 생산자에 가까운 관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주로 완성된 제품을 생산의뢰자가 지시한 작업지시서를 기준으로 검사합니다. 따라서 미리 작업지시서에 기재된 품질 표준과 사양에 따라 옷을 검사합니다. 주로 사이즈, 지시 색상 및 배색, 봉제 상태, 라벨 부착 상태 등과 원단의 경우도 일반적인 원단 검사 기준에 맞추어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 지시에 맞지 않으면 불량으로 간주합니다.

 

여기서 극단적인 예를 들면 생산자와 검사원의 경우는 잘못된 지시로 도저히 판매할 수 없을 정도의 상품이라 하더라도 주어진 원부자재를 사용하여 지시한 내용대로만 틀리지 않게 작업했을 경우에는 불량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를 도중에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자, 검사원도 차츰 경력이 쌓여질수록 이러한 문제될 요소들을 작업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기는 합니다만...

 

 

3) 생산의뢰자 / 영업관리자

 

생산을 의뢰한 생산의뢰자나 영업 관리자는 생산자나 검사원과는 제품을 보는 관점이 전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저 역시 그들과는 제품 검사를 하더라도 다르게 보게 됩니다.

가령 이미 완성된 제품이 지시 사이즈, 지시 내용과 달라서 불량이 될 제품의 경우도, 일단은 그 제품이 판매가 가능할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때로는 지시 내용과는 다르지만 오히려 지시보다 좋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지시 사이즈에는 잘 맞아도 착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불량의 판단도 최종적으로는 이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생산자나 검사원들이 사이즈나 봉제 상태를 중점적으로 보는 반면에 생산의뢰자, 영업관리자는 원단 상태, 제품의 전체적인 실루엣 등의 외관을 주로 보고 판단합니다.

 

4) 최종 소비자

 

소비자는 트랜드에 맞추어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 어울리는 색상, 소재, 제품 가격 등을 기준으로 옷을 구매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는 개인적 선호도, 의류의 목적 및 가격 대비 가치에 따라 제품 결함에 대한 허용 수준이 다릅니다. 단지 크게 눈에 띄는 오염이나 빵구 실 끊어짐 등의 불량 정도가 아니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옷은 생산과 검품 과정에서 크게 문제될 불량들이 걸러졌기 때문에 소비자가 사서 입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생산자, 검사원, 영업 관리자, 소비자의 불량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생산자는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검사자는 품질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업 관리자는 품질과 소비자와의 균형을 맞추고, 소비자는 편안하고 잘 만들어진 의류를 원합니다. 특정 불량 요소는 이러한 관점에서 다를 수 있지만 의류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불량은 최대한 줄이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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