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니트 원단 검사 항목, 필링, 견뢰도, 축률이란?

니트 제품이나 니트 원단의 검사 기준 중 가장 중요한 항목에 '필링', '견뢰도', '축률'이란 항목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검사를 말하며, 검사 기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검사는 니트제품과 원단뿐만 아니라 일반 직물도 똑같이 적용이 되지만 특히 니트 제품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단이나 의류 제품은 완성후에 원단 검사나 제품검사를 통해서 문제점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의류에서 발생되는 문제들 중 대부분의 문제는 사용되는 주요소재인, 즉 원단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이러한 원단에서 발생할 문제들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원단 상태에서 미리 원단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 원단 검사에는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견뢰도, 필링, 축률 검사입니다. 

이 3가지 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견뢰도 (堅牢度)

 

견뢰도란 '염색 견뢰도'를 줄인 표현입니다.

소재(원사, 원단)의 품질 검사에서 염색 물빠짐, 햇빛에 의한 변색 등의 내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견뢰도 검사'라고 합니다.

'견뢰도'라는 단어가 좀 어렵고 생소한 단어라 정확한 표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견뢰도 검사의 주요 항목

 

• 내광 (일광) 견뢰도 : 햇빛이나 인공 조명 등 빛에 의한 변색하는 정도를 측정
• 세탁 견뢰도 : 일반적인 세탁 세제에서의 물빠짐, 세탁액에 염색물이 빠져나와 오염된 정도를 측정
• 땀견뢰도 : 사람의 땀에 의해 색이 퇴색하거나 변색하는 정도를 측정
• 마찰견뢰도 : 소재를 문질러 보았을 때 색이 빠지는 정도 (다른 옷 등에 색이 이염되는 정도)를 측정
• 드라이클리닝 : 드라이클리닝에 의한 물빠짐, 색이 용액에 빠져나와 오염된 정도를 측정

※ 결과는 각 항목의 기준을 바탕으로 육안으로 판정합니다.

※ 각 항목의 검사 판정 등급은 검사항목, 검사 기관 등에 따라 대략 3~8단계로 구분하여 판정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5단계 등급으로 판정하는데, 4~5급이 합격기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소재와 디자인 등 상황에 따라 3급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필링(Pilling)

 

원단의 잔털(보풀)과 털 엉킴(보풀덩어리)가 얼마나 잘 생기는지를 확인합니다.

보통 3시간 또는 5시간정도 원단을 문질러서, 어느 정도의 보풀이 발생되는지를 육안으로 확인을 합니다.

소재에 따라 이러한 필링이 잘 생기는 소재와 잘 생기지 않는 소재가 있으므로 확인 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5단계 등급 중 4~5급이 합격기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소재와 디자인 등 상황에 따라 3급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축률(縮率)

 

축율문제는 특히 니트원단에서 많이 발생이 되는 문제인데, 니트원단이 세탁을 한 후에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를 확인하는 검사가 축율 검사입니다.

축율검사는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 등 세탁 방법을 지정하고, 원래의 원단의 치수에 대해, 치수 변화가 생기는 정도를 %로 표시합니다. 가정에서 세탁이 가능한지 여부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 일반적으로 직물의 경우 3% 이내, 편직물(니트)의 경우 6% 이내가 합격 기준입니다.

 

이상 3가지 검사 이외에도 원단의 소재, 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인장강도, 색 번짐(배색이 있는 경우, 세탁에 의한 색 번짐) 등 다른 여러 항목들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 이러한 항목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검사들의 판정이 대부분 사람의 육안으로 판정하다보니 상황에 따라 편차가 생기는 점이 조금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검사 기관, 검사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