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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유행과 환경 문제

textile-info-@07@08 2023. 7. 19.

패션업계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대량으로 생산해 짧은 사이클로 판매하는 '패스트 패션' 이 유행하며, 세계적 규모의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스트 패션은 소비자들에게 싼 가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옷을 부담 없이 즐겨 입을 수 있는 혜택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엄청난 수량의 의류가 생산되고 폐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패스트 패션 유행의 악영향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은 패스트 패션이 무엇이고, 패스트 패션의 빠른 기획사이클, 그리고 패스트 패션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문제점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1.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 이란?

 

패스트 패션이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세계적으로 대량생산, 판매하는 패션브랜드나 그 업태를 말합니다. 최대한 싼 가격으로 최대한 짧은 사이클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로는 스페인의 ZARA, 스웨덴의 H&M, 일본의 UNIQLO, GU, 미국의 GAP, 중국의 SHEIN 등이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소비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싼 가격에 사 입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값싼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여 한 시즌 입고 손쉽게 새 옷을 사 입는 패션 소비 생활 패턴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2. 패스트 패션의 빠른 기획 사이클

 

파리, 밀라노, 뉴욕 등의 유명 모드 패션의 기획, 생산 사이클이 약 2년 정도 전부터 기획이 시작되어 제품이 실제 판매되는 시점까지 거의 약 2 년 정도 걸리는데 비해, 패스트패션은 제품 판매 전 약 6 개월 전부터 기획이 시작되어 상품이 판매되는 시점까지 6 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한편, 패스트 패션 상품 기획은 모드 패션의 전시회나 컬랙션, 그리고 실제 대중의 유행 등을 기본으로 단기간에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개합니다. 상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트렌드를 쫓아가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결국 최대의 장점은 싼 가격 빠른 사이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전제로, 빈번하게 상품을 교체해 넣음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입니다.

 

◈ 일반 패션과 패스트패션의 기획사이클 차이

  일반 패션 상품 패스트패션 상품
트렌드 칼라 방향 설정 약 2 년 전 ~ 약 1 년반 전  
패션트렌드 방향 설정 약 1 년반 전 ~ 약 1 년 전  
소재 방향 설정 (소재 전시회) 약 1 년 전 ~ 약 반 년 전  
컬렉션 발표 (전시회 발표) 약 반년 전 ~ 실제 판매 시점  
POS 데이터 참고로 트렌드 검토   약 반 년 전 ~ 약 2~3 개월 전
패션잡지 등 참고로 상품 기획   약 2~3 개월 전 ~ 실제 판매 시점
매장에서 상품 전개    

 

 

3. 패스트 패션 유행으로 인한 환경문제

 

값싼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여 한 시즌 입고 손쉽게 버리는 패션 소비 문화가 정착됨으로 해서 의류산업이 석유산업 다음으로 환경오염 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참으로 막대합니다. 옷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물은 일반 욕조 약 11 통 정도의 분량이고, CO2 배출량은 페트병 약 255 병 정도의 분량이나 된다고 합니다. 옷을 만드는 공정은 원료 조달, 방적, 염색, 봉제, 유통의 공급체인이 상당히 길어서, 대량의 화석연료와 수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환경문제 1. 수질오염

 

옷을 제조하기 위해 대량의 물이 필요하고, 세계 공업 용수 오염 원인의 약 20%는 섬유의 염색과 처리 때문입니다.

염색 공정에서 유해한 화학 물질을 수중으로 방출하고, 이것 때문에 지하수나 하천의 수질악화, 주변지역의 수자원이 고갈될 우려가 있습니다.

제조 시 발생하는 환경부담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옷을 세탁할 때도 이 같은 유해 물질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 2. 대기오염

 

화학섬유 제조에는 대량의 화학 약품이나 유해물질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물질이 대기중에 방출되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합성섬유를 재료로 한 제품 제조에 따른 온실효과 가스 (GHG) 배출량은 합계 12 억 톤의 CO2에 상당하고, 이것은 전 세계 국제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입니다.

 

환경문제 3. 대량의 폐기물

 

년간 1인당 12 벌의 옷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우기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1인당 25 벌이나 될 정도라고도 합니다.

현재 버려지는 옷의 95%는 그대로 소각, 매립해서 처분되고 있습니다. 그 양이 년간 약 48만 톤에 이르고, 그 수치를 구체적으로 환산하면, 대형 트럭 약 130대분이 매일 소각, 매립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문제 4. 생물 다양성의 손실

 

화학섬유에 의한 제품 제조는 수많은 환경부담을 주고 있지만, 과연 천연섬유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면화(Cotton)에는 키우는데 대량의 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연간 1,000톤의 살충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울(Wool)을 얻기 위해서는 양을 방목하는 것만으로도 토양이나 수질이 오염되고,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점점 토양의 질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대화한 글로벌 패션산업, 패스트패션 업계가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의 규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싼 가격의 옷을 구입해서 단기간에 쓰레기로 버리는 것과 같은 생활 스타일은 결국 돌고 돌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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